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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by 뚝딱뚝딱곰손이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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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sing 공식 포스터

모두가 간절한 꿈의 오디션

버스터 문은 공연 기획자이다. 그러나 그는 변변찮은 공연 한 번도 제대로 연 적이 없다. 그래서 그는 빚만 늘어가고 있었고, 주디라는 은행원에게 늘 쫓기는 신세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은행에 공연장을 뺏기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공연을 열어보기로 하고 천 달러를 걸고 오디션을 열기로 마음먹고 미스 크롤리(사실상 꼬부랑 할머니)에게 전단지 제작을 부탁한다. 그러나 크롤리의 실수로 천 달러의 상금은 0이 더 찍혀 엄청난 금액으로 뻥튀기되고 만다. 심지어 인쇄 중인 전단을 밖에 날려버리고 만다. 이에 전단을 본 각지의 참가자들이 오디션 참가를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사건의 전말을 전혀 모르는 문과 크롤리는 마냥 신나 한다. 군터, 로지타, 애쉬, 조니, 미나, 마이크도 각자의 간절함을 안고 오디션에 참가한다. 로지타는 몇백 마리의 아기돼지 육아에 치여 잊고 살았던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애쉬는 인디에서 벗어나 스타가 되기 위해 지원했고, 조니는 처음엔 갱단 일이 아닌 가수가 하고 싶어 지원했지만 나중엔 아버지의 보석금을 위해 상금이 꼭 필요하게 되었고, 미나는 노래는 끝내주게 하지만 쑥스러움이 너무 많아 남들 앞에서는 노래를 잘 못해 지원조차 제대로 못하고 우연히 스태프로 일하고, 마이크는 본인의 우승을 확신하며 상금을 타가기 위해 지원한다. 씽의 스토리는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얽히고설켜 큰 사건으로 이어지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각 캐릭터의 훌륭한 성장 서사

씽의 캐릭터들은 간절함과 동시에 문제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고 영화 속에서 각자의 문제를 극복하고 성장해 나간다. 엄마로만 살고 아내로서 여자로서 개인으로서 존중받지 못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열린 공연에서 군터와 짝을 지어 화려한 댄스무대를 선보인 후 아이들과 남편에게 인정받게 된다. 애쉬는 남자친구와 함께 인디 무대에서 듀오로 활동했지만 늘 무시당하기 일쑤였고, 버스터문의 공연에 혼자 캐스팅된 후 남자친구가 바람까지 나 크게 상처받지만, 당당하게 본인의 자작곡 무대를 선보임으로써 실력을 인정받게 된다. 조니는 가족들을 따라 갱단 일을 하다가 오디션으로 인해 실수를 하고, 그로 인해 가족들이 모두 검거가 된다. 조니는 오디션 상금을 타서 가족들을 보석시키겠다고 하지만, 가족들은 이미 등을 돌린 후였다. 그러나 진심을 다해 노래하는 조니의 모습에 아버지는 탈옥까지 해서 조니의 무대를 보고 그렇게 조니와 아버지는 화해한다. 미나는 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정말 잘 하지만 쑥스러워 남들 앞에서 노래를 못했다. 오디션에서도 너무 긴장한 탓에 입도 뻥긋 못해보고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이에 가족들은 미나에게 다시 가서 하고 오라고 등 떠민다. 가족들의 성화에 못 이겨 다시 만난 버스터 문은 미나를 제대로 기억도 하지 못했고, 어쩌다 미나는 문에 의해 스태프로 함께 일하게 된다. 그러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공연을 못하게 됐을 때 미나는 문을 찾아가서 설득하지만 그는 전혀 들을 생각이 없었고, 크게 실망한 미나는 공사장에서 혼자 노래를 부른다. 이를 우연히 들은 버스터문은 미나가 공연에 꼭 서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하고 그렇게 미나는 우여곡절 끝에 공연을 하게 되고, 그동안 발목 잡혔던 무대공포증도 이겨낸다. 마이크는 등장부터 비호감 가득했고, 영화 내내 빌런짓만 하고 마지막엔 공연을 못하게 되는 사건의 원흉이다. 문제해결, 성장은 커녕 아무 벌도 없이 그냥 공연 한번 멋지게 하고 끝나는 캐릭터이다. 이렇게 매를 버는 캐릭터는 오랜만인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버스터 문은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갔지만 마지막으로 기획한 공연도 무산이 되면서 그냥 자신과 이 길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한다. 그러나 미나와 친구들의 도움으로 완벽하진 않지만 멋진 공연을 해내고, 그렇게 극장을 지켜내고 투자도 받고, 계속해서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된다. 이렇듯 개인적으로 마이크를 뺀 모든 캐릭터의 서사들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뮤지컬 영화답게 ost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영화 속에 나오는 모든 노래들이 다 너무 좋고 신난다. 개인적으로 미나가 불렀던 "할렐루야"와 애쉬의 자작곡 "set it all free" 그리고 나나가 불렀던 "골든 슬럼버"를 제일 좋아한다. 그렇지만 이조차도 정말 고르기 힘들었을 정도로 모든 곡이 명곡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애니메이션 영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한 번쯤 꼭 봤으면 좋겠다. 오늘도 n차 주행하러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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